Tony Fadell / Build 리뷰 – 성공하는 팀을 만드는 방법

By: Matthew Bak

목차

Build , Tony Fadell 두가지가 매력적인 책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을 개발하는 팀에게는 어떤 다른 점이 있을까?
Tony Fadell 의 Build 는 뭔가 세상을 좀 더 좋게 만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팀의 다른 점은 무엇인지 궁금해서 선택한 책이다.

아마존 베스트셀러기도 하지만 이 책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두가지다.
바로 작가의 약력과 표지 디자인이다.

취향저격 표지 디자인

Build 라는 단순한 제목과 이 책을 통해 원하는 목표를 이렇게 잘 나타내는 표지가 또 있을까?
스타트업 운영의 달인답게 디자인 감각도 남다른 것 같다.
물론 표지 디자인이야 개인적인 취향 차이겠지만 나는 아주 마음에 들었고, 심지어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으니 그 역할을 충분히 하는 표지라고 봐야겠다.

하지만 뒤에 더 이야기 하겠지만 책을 읽고나서는 책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쏙 들어갔다.

신뢰성 있는 작가 약력

“뭔가 좋은 것을 만드는 팀은 이런 점이 다릅니다.” 하고 말하려면 뭔가 좋은 것을 만든 경험이 있어야한다.
뭐 하나 이룬 것 없이 다른 스타트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다.

Build 의 저자 Tony Fadell은 이 주제에 있어서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애플에서 초기 아이팟을 개발하는 데 참여했고 아이팟 부문 부사장까지 지내기도 했다.
이후 애플을 나와 네스트 랩스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2014년 구글에 회사를 매각한다.

모두 일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물건이다.
특정 분야에 정통한 사람의 말에는 무게가 있다.

Unorthodox 하지는 않더라


책의 표지에 떡하니 ‘An Unorthodox Guide to Making Things Worth Making, 가치있는 것들을 만들기위한 일반적이지 않은 가이드’ 라고 써놔서 많은 기대를 했다.

이 사람은 어떤 특별한 생각을 하면서 기업을 운영할까?
내가 지금껏 접하지 못했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제목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은 Orthodox Guide라고 결론 지었다.
책 내용은 간략히 아래와 같다.

1. 많이 시도하고, 실패하고 거기서 배워라

무엇이 나에게 맞는지 생각만으로는 알 수 없다.
젊을 때 많은 것을 해보고 내가 인생을 걸만한 카테고리가 어떤 것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2. 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말고 큰 흐름을 이끌어라

CEO의 역할은 대양을 항해하는 배의 선장과 같다.
중요한 것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는 것이다.
배가 가는 큰 방향을 확인하고 작은 일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micromanaging)은 지양한다.
리더는 직접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다.
당신이 실무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다.

3. 제품을 개발할 때는 “why”에 집중하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제품은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제품이다.
‘왜 이 제품이 존재하는지’, ‘이 제품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간결하고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Simon Sinek의 유명한 TED 강의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4. 다양한 구성원으로 팀을 구성하라

‘다양한(diverse)’라는 말은 세대, 성별, 교육, 인종 등 사람의 배경 전체를 의미한다.
팀원의 구성을 다양화 함으로써 내가 모르는 세상을 배울 수 있다.
알게 모르게 우리 머릿속에 자리잡은 고정관념 때문에 생기는 치명적인 실수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5. CEO로써 팀원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라

CEO는 완벽을 추구해야 하는 직책이다.
그러므로 직원들이 나태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Your job is, quite simply, to care. About everything.Build, Tony Fadell

아깝다? 아쉽다!


이번 글을 닫는 말로는 ‘아쉽다’고 쓰고싶다.
나는 〈 제로 투 원 〉과 같은 자기 개발 서적을 좋아하지 않는다.
매번 똑같은 말을 빙빙 돌려서 하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드문드문 만나게 되는 새로운 관점들이 너무 좋아서 계속 보고 실망하고를 반복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Unorthodox라는 단어에 너무 큰 비중을 둔게 실책이었다.
이 단어 때문에 책에 호기심이 생긴 것이 맞지만 오히려 너무 큰 기대를 가졌던 것 같다.
Unorthodox가 아니라 그냥 저자의 개인적인 노하우였다면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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