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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Tense 와 Anxiety는 무슨 관계지?
처음 제목을 보고서는 “왜 Future Tense (미래 시제) 라는 제목을 사용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정작 책이 다루는 주제는 ‘불안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뜬금없이 미래 시제?
Future tense 라는 어휘에 내가 모르는 뜻이 있나 싶어서 찾아보기도 했지만 별다른게 없었다.
미래 시제란, ‘동사에 의해 기술 된 사건을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표시하지만 미래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동사 형태’를 말한다. (educalingo 링크 참조)
답은 위의 정의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 바로 미래 시제가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이기 때문에 제목을 Future tense 라고 한 것 같다.
‘불안’의 긍정적인 역할
책은 불안이 우리에게 어떤 평판을 가지고 있는지 언급하면서 시작한다.
불안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것이 느껴지는가?
가슴이 답답하고 초조한 느낌이 떠오른다면 정답이다.
작가는 대부분은 사람들이 불안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그 이유는 위와 같은 부정적인 신체적, 감정적인 느낌을 동반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불안은 불쾌한 감정을 통해 우리를 발전시키는 기능을 한다.
그렇다고 불안해지도록 애를 쓴다거나 불안에 익숙해지라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불안함을 느끼고 그것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발전하게된다.
저자는 이런 과정을 통한 선순환 구조가 우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한다.
불안은 미래에 존재한다.
불안은 미래에 올 수 있는 위협을 인지했을 때 생긴다.
위협이 올지 안올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해 한다.
그래서 불안은 미래에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하늘이 언제 무너질지, 땅이 언제 꺼질지 항상 불안해하며 일상을 살아갈 수 없다.
그렇다면 불안에서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정답은 현재이다.
불안은 미래에서 오기 때문에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한다면 불안은 자연스레 사라진다.
불안함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면 잠깐이라도 불안에서 벗어나 코끝을 스치는 바람, 나뭇가지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 등 가능한 현재를 만끽하라.
보이고 만져지는 현재가 가지는 확실성이 미래의 불안함을 잠재울 것이다.
때로는 모르는 것이 약이다.
영화나 다른 매체의 시작부분에 아래와 같은 경고 문구를 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경고문구는 미래에 나에게 닥칠 수 있는 위협을 미리 알려줌으로써 시청자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삽입된다.
하지만 이런 경고 문구가 시청자를 더 불안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상을 시청하기 전에 놀랄 수 있는 장면이 나온다는 설명을 들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더 불안함을 느꼈다.
불안해하지 말라고 삽입한 위와 같은 경고문구가 오히려 불안을 생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가올 미래에 대해 알게되면 더 큰 불안을 느낄 수 있다.
조금 불안함을 느낀다고 큰일나지 않는다.
불안 요소를 표백하는 것 보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모르는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며
불안함 때문에 일상에 불편함을 겪을 정도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하지만 나와 같은 일반적인 사람은 불안함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일 것이다.
불안함이 주는 순기능과 불안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 명쾌한 정의를 내려주어서 좋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