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력 있는 소설을 찾는다면, 천명관 고래

By: Matthew Bak

천명관의 고래는 흡입력 있는 소설을 찾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는 책이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재밌는 소설이 보고싶을 때 천명관의 고래를 추천한다.
아마 몇시간 정도는 책 속의 이야기에 빠져 헤어나오기 힘들 것이다.

천명관 작가 프로필

천명관 고래 줄거리

천명관의 고래는 금복이라는 한 여성의 일생을 따라간다.
어느 한 외딴 산골의 소녀였던 금복이 마을을 찾아오던 생선장수를 따라 도시로 가출을 하게 되면서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우리는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한 산골 소녀가 기업가로 성공하는 모습과 여성으로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변하는 금복의 삶과 이후 금복이 이루는 모든 것들에서 남성 중심적인 느낌이 조금 들긴 했지만 그래도 부정적인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소설의 분위기를 위한 장치라고 할 만하다.

금복의 기구하고 기괴한 일생은 우리가 현실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소설을 읽고 있으면, 금복의 옆에서 금복의 인생을 함께 겪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희노애락을 모두 과장되게 표현하여

천명관 고래 부커상

2023년 5월 천명관의 고래가 부커상 수상에 실패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한강의 채식주의자 이후로 다시 한국 소설이 부커상을 수상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수상에 실패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문학의 폭동”이라는 평단의 평가가 아주 마음에 든다.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세계적인 평론가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랑스럽다.
부커상을 심사하면서 이 책을 영어로 번역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봤는데 역시 있었다.

영미권 사람들의 문화에 맞게 번역된 고래는 어떤 책일지 궁금하다.
영어로도 한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혹시 영문판이 궁금한 사람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천명관 고래 영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었던 저자의 이력 때문일까?
천명관의 고래는 읽으면서 계속 영화로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실제로 2022년 초, ‘뜨거운 피‘라는 영화의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아마 내 생각에는 영화화가 기대되는 소설하면 많은 사람들이 천명관의 고래를 꼽을 것 같다.
조만간 잘 만들어진 영화로 만나길 기대해본다.

작가가 시나리오 작가에 감독까지 했으니 아마 엄청난 놈이 나오지 않을까?

Leave a Comment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