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MIT 음악 수업 / 취미, 그 이상의 음악

By: Matthew Bak

목차

MIT 음악 수업, 창조적 엔지니어를 위한 인문학

“MIT 음악 수업”은 MIT라는 세계 최고의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음악 수업에 관한 책이다.
탑 클래스 공대인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음악 수업을 한다고?
과연 무엇을 어떻게 배울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지금, 세상에는 대단한 사람들이 많고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나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학만 잘해서는 그저 조금 유연한 계산기가 될 뿐이다.
인문학과 공학이 겸비 될 때 보다 인간을 위한 공학자가 탄생하고 세상은 그런 공학자를 필요로 한다.

과도한 수업 설명

초반부에서 들었던 느낌은 부정적이었다.
그리고 그런 느낌은 책의 후반부까지 변화없이 계속되었다.

이런 부정적인 느낌의 이유는 과도한 커리큘럼 설명 때문인데, 수강 설명회까지는 아니더라도 꽤나 상세한 부분까지 설명한다.
각 수업마다 어떤 과제가 나오고, 그 과제가 성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는 책을 읽는 독자로써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
별로 궁금하지도 않는 것을 매 수업마다 줄줄 설명하고 있으니 달갑게 보이지 않았다.
내가 이 책에서 궁금했던 것은 세계 최고의 대학인 MIT에서 음악을 , 어떤 방식으로 배우는가 하는 점이었다.

생각보다 깊게 배운다.

몇가지 수업에 대한 설명과 교수진, 학생들 인터뷰를 읽고는 그냥 교양수업 정도가 아닌데? 하는 생각을 했다.
교수진 또한 음악 전공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배우는 내용이나 요구하는 연주 실력 또한 상당하다.
그리고 개인의 실력에 맞게 다양한 수준의 수업이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나라 대학에서의 교양수업처럼 대충 겉핥기로 배우는 음악 수업이 아닌 것이다.
음악의 역사, 다른 문화권의 음악, 화성학, 작곡, 클래식, 비틀즈까지 굉장히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있었다.

*재밌는 서양 음악의 야사는 이 책을 통해 재밌게 알 수 있다.

음악 관련 수업을 듣고있거나 부전공을 하는 학생이 전체 재학생의 25% 가량이라고 하니 놀랄 노릇이다. (심지어 매년 5~10명의 학생이 음악에서의 과학 학사 학위를 받는다.)
우리는 공대의 대명사로 MIT를 알고 있지만 실제 MIT에서는 악기와 전공 서적을 들고 캠퍼스를 거니는 학생들이 일반적이다.

본받아야 할 커리큘럼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 대학의 교양과목과 비교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우리나라 대학 역시 전공 이외의 교양까지 관리하는 MIT의 교육 과정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비단 MIT 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대학에서 전공과목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등의 활동을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예, 하버드 대학의 GenEd 수업 목록)
우리도 단지 먹고 살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보다 멀리, 넓게 보는 관점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고급 인력이 되기 위해서는 대체 가능한 부품 같은 사람이 아니라 나만의 개성과 영역을 가진 유니크한 사람이 되어야 하고, 바다 건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예상외의 동기부여를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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