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 – 그리스 로마 신화로 말하는 소외된 자들을 위한 목소리

By: Matthew Bak

오늘은 소설 키르케 를 소개할까 한다. 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책의 제목을 어디서 한번은 들어 봤을 것이다. 키르케 리뷰

한번 펼치면 끝까지 다 보게된다는 마성의 책, 키르케 리뷰 를 써 보자.

키르케를 아시나요?

혹시 그리스 신화를 좋아하는가?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키르케 라는 여신을 아는가? 라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인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을 대부분 안다고 생각했지만 키르케 라는 인물은 처음 들어본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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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ce Offering the Cup to Ulysses – John William Waterhouse

키르케라는 인물은 그리스 신화에서 사람들을 동물로 만들어버리는 무서운 마녀로 묘사되는 인물이다. 여기서 끝이다. 그녀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없기에 인물을 다각도로 볼 수 없었다. 

이 책은 이렇게 단편적으로 악한 존재로만 여겨지던 키르케라는 인물을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키르케가 왜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는지, 무엇이 그녀를 악녀로 만들었는지 등등을 잘 나타내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작가의 눈에 보인 것

이렇듯 우리에게 생소한 인물인 키르케의 일생과 성장을 다루는 이 소설은 주인공의 선정에서부터 적나라하게 작가의 의도를 비춘다. 

바로 주목받지 못하고 소외된 자에 대한 이야기다. 

아킬레우스나 오디세우스는 3천년동안 이야기의 중심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이제 다른 사람이 중심에 설 차례가 되었죠!채널예스 작가 인터뷰 중

어두운 구석에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쉽사리 알려지지 않는다.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작가는 오디세우스나 아킬레우스와 같은 인기 스타가 아니라 방대한 신화의 한자락 끝에 있던 키르케에 초점을 맞췄다. 

전능한 신이나 영웅의 입장에서 내려다보는 신화가 아닌 무시당하고 멸시받는 입장에서 올려다보는 신화의 모습은 또 달랐다.

키르케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것 처럼,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 또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더 밝은 미래로 한걸을 내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작가가 키르케를 통해서 하고싶었던 말은 위와 같은 내용이 아니었을까?

재미에 관한 점

책을 볼 때 재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재미가 없으면 끝까지 읽기가 매우 힘들기 때문에.

이 책은 일단 재밌다는 소문을 듣고 골랐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했지만 아주 흡입력 있는 재미를 보여주진 못했다. 

다만, 작가의 새로운 시각 때문에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 인물들을 또 다른 각도로 바라볼 수 있어서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나에게 변화를 주는 책은 좋은 책이라고 말하고싶다.

앞으로 그리스 신화를 볼 때면 영웅들의 그림자에 가려진 인물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 같다. 익숙한 것에 새로운 시각을 선물해준 작가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 글을 마무리 짓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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