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과학책 리뷰: 엉뚱함을 진지하게 대하는 책

By: Matthew Bak

목차

이과 개그의 진지한 버전

‘위험한 과학책’ 은 진짜 엄청난 책이다.
이과적인 사고방식의 끝판대장이랄까?
전문적으로 헛짓을 하고 있는 책인데 작가의 글빨마저 좋아서 보는 내내 헛웃음을 짓게 한다.

‘멍청한 질문은 없다’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건 틀린 말이에요. … 하지만 멍청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결국에는 꽤나 흥미로운 곳에 도달할 때도 있더라고요. … 그런 궁금증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저는 많은 것들을 알게 됐어요. 앞으로 읽으실 내용은 그 여정 중에서도 제가 가장 아끼는 부분들입니다.위험한 과학책 작가 서문 중

서문에 등장하는 작가의 말에서 발췌한 문장이다.
이런 말로 책을 시작하는데 어찌 기대를 안할 수 있을까?
서문의 목적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있다면 이 서문은 올해 내가 본 최고의 서문 중 하나일 것이다. 적어도 나의 호기심은 100000% 끌어 내고도 남았다.

웹툰: xkcd

이공계열 전공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인데 쉽게 이해가 되도록 설명한다.

잘 그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못 그리지도 않은 만화가 접근성을 크게 높여줘서 친근하다.
별 것 아닌 개념인데 수학 공식이 보이면 지레 겁먹고 읽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림으로 설명하니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 책은 작가의 웹사이트 xkcd.com에 있는 포스팅들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 내가 추구하는 블로그의 롤모델이 될 것 같다.
내가 알아낸 지식이나 나의 창작물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준다니, 멋지지 않은가?

답이 없는 문제를 푸는 방법

이 책은 내용을 완벽히 이해할 필요가 없다.
작가가 물리학과 수학, 공학을 이용해서 사람들의 엉뚱한 질문을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그 과정을 즐기는 책이다.
그러므로 내가 과학을 잘 모른다고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비슷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능숙히 대처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책이 가진 큰 장점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엉뚱한 질문들을 과학의 둘레 안에서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려는 작가의 노력이 옅보인다.

좋은 책의 조건

엉뚱한 질문에 얼마나 진지한 대답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본 책이다.
하지막 정작 다 읽고난 후 작가 랜들 먼로라는 사람에 대해서 더 궁금해졌고, 그의 웹사이트 xkcd.com을 알게 되어 내 블로그의 목표도 생겼다.

독자에게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책은 좋은 책이다.
서양 미술사라는 책이 나에게 미술과 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주었다면,
이 책은 온라인에 글을 작성하는 것에 있어서 나에게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새로 생긴 큰 목표를 향해서 앞으로 변해갈 내 포스팅 하나하나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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