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 jhbak ] 2022년 9월 – 이야기가 쏟아진 달

By: Matthew 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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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jhbak ] 2022년 9월 – 이야기가 쏟아진 달

이번달에 읽은 책을 죽 써놓고 보니 2022년 9월은 김훈과 구병모의 달이었던 것 같다.
아내의 선물(하얼빈)과 추석 연휴(파과)의 여파가 한달을 지배했다.
월간 jhbak 의 첫번째 포스팅은 소설이 많은 달이다.

하얼빈 / 김훈

김훈의 문장에는 특유의 느낌이 있다. 그냥 문장에서 김훈의 냄새가 난다.
내가 김훈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는 아내의 선물로 따끈한 시작을 빨리 볼 수 있었다.
문체에 존재감이 너무 드러나기 때문일까? 책마다 비슷한 인상을 준다는 점이 아쉽다.
하얼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에게 안중근과 이순신은 너무나도 비슷해 보였다.
김훈에게서 김훈답지 않은 점을 기대한다는 게 웃기는 말이지만 나는 김훈에게서 조금은 파격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파과 / 구병모,

‘노인 + 여성 + 킬러’라는 요상한 조합의 키워드가 이 책의 흥미를 끌었다.
추석 연휴를 즐기기 위해 선택한 책인데 덕분에 구병모 작가의 세계로 빨려들어가게 되었다.
내가 왜 아직까지 구병모 작가를 안보고 있었을까?
액션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드라마였던 책이다.

칼의 노래 / 김훈

너무나도 유명하고 내가 좋아하는 책이다. 하얼빈을 보고나서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후루룩 훑어 보았다.
정말 사진같은 정밀한 문장들이 가득했다.
한글 소설 중에 이 책 이상의 카리스마를 가진 책은 잘 떠오르질 않는다.

위험한 과학책 / 랜들 먼로

비슷한 컨셉의 유튜브 채널로 ‘사물궁이 잡학지식‘이 있다.
엉뚱한 질문에 진지하게 답변하는 책으로, 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간접 체험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책이다.
서문의 한 부분이 기가막히게 마음에 들었다.
서문 때문에 나의 호기심이 1000% 자극되어서 자꾸만 책을 펼치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
더 위험한 과학책이 후속작으로 출간 되었는데 이 또한 찾아 볼 생각이다.

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창비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책. 마법 빵집이라는 재미난 소재를 사용하여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한 문제를 다룬다.
결과적으로 살아가면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교훈을 암시한다.
달콤한 냄새가 코끝을 스치게 하는 첫문장이 기억에 남는 책이다.
아주 짧아서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나는 자는 동안에도 돈을 번다 / 리뷰요정리남

시간낭비였다. 그럴싸한 말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부류의 책이다.
블로그 운영에 대해서 궁금해서 보게되었지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얼마 안되는 책의 절반은 본인의 에세이로 일기장 같은 글이고 나머지 절반은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튜토리얼이다.
이런데 시간낭비하지 말고 양질의 글이나 한편 더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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