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행복 – 행복에 진심이었던 한 여자 이야기

By: Matthew Bak

완전한 행복 이라는 책의 제목을 처음 보고 스릴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다만, 정유정 작가인 것을 확인하고 제목처럼 완전히 행복하기만 하지는 않겠구나 생각했다.

정유정 작가는 멱살을 잡고 이야기의 끝까지 사람을 끌고가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짧지 않은 분량이지만 비교적 빠르게 볼 수 있었고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책이었다.

목차

한 사건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점과 각자의 사정

색다르게 다가왔던 부분은 시점의 전환이다.
이야기를 진행하는 내내 신유나 주변인의 시점에서 상황을 묘사한다.
정작 문제의 핵심인 신유나의 시선은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독자는 그저 주변인의 시선을 통해서 상황을 파악해야한다.

등장인물이 헷갈려..

책의 화자가 이리저리 옮겨다닌 탓일까… 중반쯤 보는 중에 갑자기 등장인물의 이름이 헷갈리기 시작했다.
누가 누군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결국 쓰면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이런걸 만들어봤다.

완전한 행복 - 관계도
완전한 행복 – 관계도

신유나를 중심으로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표시했고, 등장 비중이 높은 사람은 초록색으로 칠했다.

입체감 Up!

일련의 사건들을 여러 사람의 시점으로 보니 사건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사건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집중력을 더 필요로 하게 되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시점에서 묘사한 이 이야기는 모든 등장인물들에 대한 나의 친밀감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다.
마치 등장인물과 팀을 이루어서 큰 악이라고 할 수 있는 신유나에 대항하는 느낌이었다.
보스몹 레이드 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ㅋㅋ

완전한 행복 – 사소하지만 큰 차이점

등장인물의 이름 언급

다시 생각해보면 작가도 충분히 헷갈릴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등장인물의 이름을 자주 언급한다.
읽을 때는 몰랐던 작가의 사소한 배려가 느껴질 때, 이런 사소한 배려가 차이를 만든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문장력 및 연출력

사실 스토리만 보면 뻔한 내용이다. 중간쯤 까지만 읽어도 어떻게 끝이 날지 느껴진다.
하지만 작가의 장면 묘사와 연출력이 스토리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했고 책이지만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중간중간 뼈를 때리는 문장도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아래와 같은 문장은 책을 읽으면서 무릎을 치게 만들었는데, 남녀의 복잡한 관계를 명료하게 정리해주는 문장인 것 같아서 바로 메모해두었다.

어머니가 소년을 남자로 만드는 데 20년이 필요하지만, 여자가 남자를 바보로 만드는 덴 20분이면 충분했다.

완전한 행복, 읽으세요!

잔혹하지만 무섭진 않았고, 뻔하지만 지루하진 않은 책이다.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한동안 내 머릿속에서 신유나라는 이름의 등장인물은 가스라이팅의 대명사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집착은 언제나 문제를 낳는다. 보다 너른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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