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 본격 이타적으로 이기적이기

By: Matthew Bak

처음에 나는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이 작가는 절대 이기적이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첫장을 읽고나서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과 달리 이 책은 자신의 이기적인 성향을 공감받기 위해 필요한 책도 아니고 너무 이타적 이어서 일상생활이 힘든 사람들 위한 행동지침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이 책 나는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는 행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작가가 여러 책을 읽으며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을 보여 준다.

이제부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낀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목차

첫인상은 조금 아쉽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들고 읽기 시작했다.
최근에 책을 읽는다는 행위에 이렇게 기분이 좋았던 적이 있었던가?

하지만 기대는 이내 실망이 되어 찾아왔다.
초반에 산재한 비문과 오타가 자꾸 눈에 밟혔던 것이다.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니 나중에는 혹시 모를 오타를 찾기위해 문장을 들쑤시느라 내용에 집중할 수 없었다.

일차적으로 미리 발견하고 수정하지 못한 작가의 잘못도 있겠지만 출판사에서 원고 검수를 똑바로 안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출판사에 대한 이미지 점수 -1점으로 시작.

기대한 것과 실제로 마주한 것 그 차이에 대하여

책의 주제

이 책은 타인을 돕는 것이 가장 나를 위하는 것이다라는 명제에 도달하기까지 작가가 지나간 탐구의 과정을 기록한 독서록 같은 책이다. 

내가 기대했던 것

보통 이런 에세이에서 나는 작가의 생각이나 경험을 보다 많이 만나기를 바란다.
이 책에서도 작가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던지 공유받기를 원했다.

책을 읽으며 마주한 것

책의 진행은 단순하다.
“나는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는데, 이 내용은 유명한 책 혹은 저자가 이렇게 저렇게 언급하고 있다.” 와 같은 식으로 진행된다.

아쉬웠던 점

개인적으로 다른 레퍼런스에 대한 설명은 조금 더 줄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나는 책을 읽는 것을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의 생각보다는 다른 책을 설명하는 지면의 비중이 크게 느껴졌다.
책의 초중반부를 읽으면서 “누가 그랬다더라~” 하는 식의 말 옮기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만족했던 점

그래서일까 후반부에 언급되는 작가의 야채장사 및 회사생활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었다.
이런 일화들을 더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다수의 책을 읽고 귀납적으로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게 된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한두권도 아닌 수십권의 책에서 하나의 아이디어를 추출해내는 일은 책의 내용에 작가만의 재해석이 가미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작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개인적인 깨달음

동상이몽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것은 아주 즐거운 경험이다.
작가가 참고한 책 목록 중에는 내가 이미 읽은 책도 많이 있었다.

작가의 생각과 동의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비교하면서 마치 대화를 하듯 책을 읽었다.
참고한 책을 매개로 대화하듯 독서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나 또한 읽은 책이지만 보지 못했던 부분을 작가는 보았고, 그것들을 이 책에 녹여내었다.
이런 부분들을 볼 때마다 내 사고에 편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환기시킬 수 있었다.

같은 글을 읽어도 나는 내가 보고싶은 것만 보았던 모양이다.
진정한 동상이몽이다.

행복한 삶에 대한 사고방식

한마디로 말하자면, 작가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이타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행동은 이타적이지만 그 목적은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이 현명한 에고이스트라 주장한다.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나의 뇌를 거의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았던 책 스톱 씽킹 에서는 ‘걱정을 멈추고 현재를 살라’고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반드시 이타적일 필요는 없다.

마무리

앞서 말했듯이 이 책은 한 사람이 어떤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탐구하며 읽은 책에 대한 독서록과 같은 책이다.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고 아닌 부분도 있었다.
이런 부분들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내가 보지 못하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다소 나를 놀라게 했던 성찰의 기회를 준 작가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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